생리대 유해물질 불안 여전... 순면·유기농 찾는 소비자 늘어
생리대 유해물질 불안 여전... 순면·유기농 찾는 소비자 늘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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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순면과 유기농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순면과 유기농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불거진 생리대의 유해물질 논란으로 순면·유기농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편의점 CU(씨유)는 생리대 품목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15월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 비중이 36.5%로 생리대 파동 직전인 2016년 당시 비중(11.8%)3배가 됐다고 밝혔다.

순면·유기농 생리대는 2014년까지만 해도 전체 생리대 매출의 2.8%에 불과했고 2015년과 2016년에도 10%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논란으로 관련 매출이 지난해 전체 생리대 매출 중 25.3%를 차지했고, 올해는 36.5%까지 상승했다. 

반면 201497.2%로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보이던 일반 생리대는 지난해 74.7%로 줄었고 올해는 63.5%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생리대 파동이 이후 CU에서 전체 생리대 품목 가운데 순면·유기농 제품이 일반 제품을 제치고 매출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생리대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 발표를 한 이후 논란이 일단락된 후 올해 15월 일반 생리대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4% 늘며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 기간 순면·유기농 제품의 매출은 이보다 더 높은 27.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식약처의 당시 생리대 안전성 실험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순면·유기농 생리대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CU 관계자는 "생리대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이던 생리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순면·유기농 제품 규모를 2배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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