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피카소·에디슨·스티븐 스필버그 공통점은 ‘난독증’
[책속의 지식] 피카소·에디슨·스티븐 스필버그 공통점은 ‘난독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5.2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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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75가지 질문> 윤은영 지음│학지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피카소, 에디슨,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에게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난독증(dyslexia)이다.

난독증은 읽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증상이다. 글을 읽는 것이 힘들다고 모두 난독증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어릴 때 책을 읽지 않거나 비효율적 읽기 지도로 생기는 증상도 아니다. 경중에 따라 읽기의 유창성 정도가 다르다. 전혀 읽지 못하는 증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난독증의 가장 큰 특징은 음운인식과 같은 음운 처리 단계에서 보이는 문제다.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라고 하면 드러난다. 글자를 잘못 읽거나, 글자를 빠뜨리거나 다른 글자로 대체하는 등 실수가 잦을 뿐만 아니라 읽는 속도도 느리다. 또 글 속에 나와 있는 단어가 아닌 다른 단어로 대체하기도 한다.

지적 능력이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일평생 지속될 수 있다. 그렇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난독증을 지닌 사람들은 잘하는 분야의 능력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읽기 기술 훈련을 받으면 된다. 뇌는 못하는 영역을 사용하기보다 제대로 작동하고 잘하는 방식으로 뇌를 운영하려 하기 때문이다. 읽기 시작하는 나이에 훈련을 받을수록 효과는 좋다. 이때 오디오북을 들으면 어휘력과 이해력을 키울 수 있다. 장편보다는 짧은 이야기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난독증이 유전적, 신경학적 원인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고 원인도 다양하지만, 주된 문제가 쓰인 글을 소리로 만드는 능력에 문제가 있어서인 만큼 어휘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면 피카소, 에디슨,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발군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뇌에 관한 궁금함을 풀어주는 <뇌에 관한 75가지 질문>(학지사.2018)가 전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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