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면서 외환거래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늘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571억달러로, 전분기(500억3천만달러) 대비 70억6천만달러(14.1%)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이 227억8천만달러로 31억6천만달러(16.1%) 늘었고, 외환파생상품은 343억2천만달러로 39억달러(12.8%) 증가했다.
한은 측은 “1분기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와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가 모두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분기 원/달러 거래량은 16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4억5천만달러(17.8%) 증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거래가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은행의 1분기 거래규모는 278억5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2천만달러(7.8%) 증가했다. 외은지점 거래규모(292억5천만달러)도 전분기 대비 50억5천만 달러(20.9%) 확대됐다.
외환파생상품에서는 선물환 거래가 11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3억5천만달러(13.7%) 늘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거래(NDF)가 90억6천만달러로 12억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19억5천만달러)는 거주자의 해외투자 및 비거주자의 국내 채권투자 확대 등으로 24억8천만달러(1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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