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특수' 2분기 외환거래 577억달러 '사상 최대'
'환차익 특수' 2분기 외환거래 577억달러 '사상 최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7.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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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폭이 높아 환차익 거래가 많아진 탓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중 2/4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외환거래는 일평균 5765천만달러로, 전분기(571억달러)보다 55천만달러(1.0%)가 늘었다이는 한은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다.

한은 측은 외환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표준편차는 19.1원으로 20163(25.2) 이후 가장 높았다.

환율 표준편차는 월평균 환율을 매일의 종가와 비교한 것으로, 종가 환율이 평균 환율과 떨어져 있을수록 수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환율 등락이 커지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 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보고 거래량을 늘리게 된다.

외환거래를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가 2297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9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468천만달러로 1분기에 비해 36천만달러(1.1%) 확대됐다.

현물환은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늘었다.

2분기 원/달러는 하루 평균 1639천만달러 거래됐다. 전 분기보다 19천만달러(1.2%) 증가한 규모다. /위안화 거래규모는 25천만달러(-11.9%) 감소한 18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상품은 36천만달러(1.1%) 증가한 평균 3468천만달러 어치가 거래됐다. 선물환 거래(1133천만달러)와 외환스왑 거래(2208천만달러)가 각각 1.1%, 0.6%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802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천만달러(0.6%)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전분기보다 38천만달러(1.3%) 확대된 296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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