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빙무드에 숨통 트인 인천 대북교류사업
남북 해빙무드에 숨통 트인 인천 대북교류사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4.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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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평화도로 조성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북쪽으로 해상교량을 건설해 강화도를 연결한 뒤 다시 북한 개성과 해주까지 연계 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진=인천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대북교류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인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의 프로젝트가 탄력 받을 전망이다.

특히, 북한과 접해 있는 인천 서해5도는 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만큼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 사업의 핵심인 남북평화도로 조성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북쪽으로 해상교량을 건설해 강화도를 연결한 뒤 다시 북한 개성과 해주까지 연계 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개성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주는 개성과 8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로, 일본강점기부터 황해도 지역의 산업 중심지로 발달해왔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선언에도 해주에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세계적인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인천과 해주, 개성을 세 축으로 하는 남북합작경제권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6.13 지방선거의 인천시방 후보들이 이와 관련된 서해평화 공약을 쏟아내면서 이와 관련된 경협사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남춘 의원은 “인천과 서해5도를 통일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서해평화협력벨트’를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협력특구 지정을 통한 한반도 해양평화공원 조성, 남북공동어로구역 지정을 통해 인천을 통일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접경지역으로 여러 분야에서 제한을 받는 반면, 통일이 되면 가장 경쟁력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통일 기반 조성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 진행, 통일회관 건립 검토, 한강하구 관광·문화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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