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5조원↑...대출규제·양도세 중과로 인한 선수요 탓
3월 가계대출 5조원↑...대출규제·양도세 중과로 인한 선수요 탓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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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6조7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관련 규제 도입을 앞두고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3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전사,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했다. 올해 2월 증가폭(3조3천억원)에 비해 1조7천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6조7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3월 기준으로도 작년(2조9천억원)보다 늘었다.

지난달 말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선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범운영으로 대출을 앞당겨 받은 여파”라며 “이사철을 맞아 전세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2조8천억원 늘어난 576조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증가액 또한 지난해 12월(2조8천억원) 이후 3개월만에 최대였다.

금융위는 “이달 1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조치 적용을 앞두고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5천억원 증가한 19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 2월 설 상여금 효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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