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 두 달째 상승...예년에 비해선 낮아
은행권 대출 연체율 두 달째 상승...예년에 비해선 낮아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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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06%p 오른 0.48%였다.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6%p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대출 연체율이 높아졌다.(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06%p 오른 0.48%였다.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6%p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대출 연체율이 높아졌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천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천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월말 기준 연체채권 잔액은 7조2천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8천억원 증가했다.

2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08%p 상승한 0.64%를 기록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달보다 0.01%p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p 상승한 0.69%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에 비해 0.04%포인트 오른 0.28%로 집계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19%,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같은 기간 0.07%포인트 오른 0.49%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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