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발목잡는 스마트폰 배터리... 삼성 '갤럭시S9' 빨리 닳아
제조사 발목잡는 스마트폰 배터리... 삼성 '갤럭시S9' 빨리 닳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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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의 배터리 성능이 주요 제조사들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스마트폰 배터리가 제조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한 ‘배터리 게이트’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9’ 배터리 역시 저조한 성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줄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배터리 성능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웨이, LG전자, 소니, 오포 등 주요 6개 스마트폰 제조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7대 중 갤럭시S9 배터리의 성능이 하위권인 6위를 차지했다.

배터리 성능은 게임이나 문자·웹서핑같이 평범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 소모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아난드 테크’도 “스마트폰 조사 대상 22개 중에 갤럭시S9 배터리 성능이 6.8시간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폰아레나’의 자체 자료를 보면 갤럭시S9(7시간 23분)은 2017년 출시된 전작 갤럭시S8(8시간 22분)보다도 약 1시간 정도 배터리가 빨리 닳았다.

삼성전자 측은 “재작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 이후로 배터리 용량을 일정 용량으로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자체보다 갤럭시S9의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부족해 배터리가 금방 닳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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