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경기불황 탓에 가성비를 앞세운 발포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마트가 지난해 4월부터 이달 22일까지 국산 맥주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7.6%에 불과했던 발포주 매출비중이 8∼9월에는 16%에 육박했고, 올해 3월에는 1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슈퍼에서도 발포주는 지난해 5월 전체 국산 맥주 매출 중 2%의 구성비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3월에는 13.2%로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발포주의 인기를 국산 맥주 대비 40%가량 저렴한 가격과 기존 맥주 맛에 견줘 손색없는 맛 등 가성비가 좋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맥주의 경우 출고가에 주세 72%, 교육세 30%, 부가세 10%가 부과되지만, 기타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는 주세 30%, 교육세 30%, 부가세 10%가 부과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
정회성 롯데슈퍼 주류 상품기획자(MD)는 "가성비가 시대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가격이 저렴한 발포주와 저렴한 가격대의 수입 맥주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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