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무역 전쟁 우려가 심화되면서 엔화가 105엔선을 밑돌았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은 105.8엔선에서 104.7엔까지 급락했다. 엔화 환율이 104엔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엔화 강세엔 미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수입 철강을 비롯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25% 관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엔화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달러 가치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 오른 89.83을 기록했다.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연내 금리인상 전망을 3회로 유지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0.82%나 떨어진 것에 대한 반발매수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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