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주요 사용자 층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지니뮤직은 지난해 4분기 AI 스피커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는 30대(31.0%)였고, 그다음으로 40대(23.1%)였다고 밝혔다.
50대 이상(20.8%) 등 중장년층도 많았고 20대는 21.9%, 10대는 3.2%를 각각 차지했다.
AI 스피커를 통해 가장 많이 듣는 음악 장르는 동요·자장가 등 어린이용 음악(25%)으로, 최신가요(8%)나 팝송(6.9%), 클래식(6.4%) 등보다 훨씬 높았다.
스마트폰 앱 이용자들이 음악을 주로 출근 시간(오전 8~9시)과 퇴근 시간(저녁 7~8시)에 들은 것과 달리 AI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에 집중됐다.
이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사용자 층이 AI 스피커 음악재생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홍세희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구매력이 있는 30~40대가 집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음악감상을 하는 '스마트홈 음악서비스' 활용 패턴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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