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정치권 미투에 테마주 '요동'
6.13지방선거, 정치권 미투에 테마주 '요동'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3.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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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 주가 널뛰기 심해...거래소, 특별점검반 가동 후 관련 대책회의
▲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추문과 6.13 지방선거 이슈로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특별점검반을 가동하면서 이유없이 급등락하는 종목을 살필 계획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이 불거지며 관련주인 백금T&A(26.57%), 이원컴포텍(-23.53%), 대주산업(-20.04%), SG&G(-13.98%) 급락했다. 이날 역시 백금T&A(-1.5%), 대주산업(-2.4%) 등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안 지사 수행비서인 김지은 정무 비서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미투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반대 급부로 이재명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는 급등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거래일보다 330원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과거 어린시절 근무한 적이 있어 정치테마주로 분류된다.

또한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안 지사 성추문과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돌면서 일주일 만에 13% 정도 급등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랩의 지분 18.6%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난 6일 서울시당에서 열린 '수도권 지방의원 초청 안철수 전 당대표 간담회'에서 6·13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안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출마 요구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급등한 테마주 역시도 차익실현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으니 투자를 삼가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오리엔탈정공은 이날만 4.15% 떨어지면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가 끌어 올리기, 잘못된 풍문을 전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 측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별점검반을 가동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부 한 관계자는 "최근 테마주 급등락이 심하고, 사안이 워낙 민감해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이상 급등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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