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춘풍 불까'... 주택사업경기 9개월 만에 HBSI 90선 회복
3월 '춘풍 불까'... 주택사업경기 9개월 만에 HBSI 90선 회복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0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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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1.5로 전달대비 13.2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달 봄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 주택사업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적 양극화가 우려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1.5로 전달대비 1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HBSI가 90선으로 회복된 것이다.

지난 달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 등으로 시장 관망세가 마무리되고, 봄 분양시장이 다가오면서 계절효과가 반영돼 HBSI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시장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며,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건설사가 많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 100을 밑돌고 있어 여전히 주택사업경기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HBSI는 서울이 기준선 100을 회복하고, 경기(95.1), 대구(92.3), 대전(90.6), 세종(96.7) 등 일부 지역에서 90선을 회복하면서 전망치가 개선됐다.

반면, 지방은 주택사업여건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해 76.4를 기록했다. 이 중 전북은 57.6으로 50선, 그 외 강원, 충청, 경북, 제주지역은 60~7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은 주택사업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월 HBSI 실적치는 80.4로, 지난달 76.4와 비교했을 때 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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