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사드보복 직격탄... 백화점·마트·슈퍼 '적자'
롯데쇼핑, 사드보복 직격탄... 백화점·마트·슈퍼 '적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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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이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영업이익 30% 가까이 급감했다. (사진=롯데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았다. 영업이익이 30% 넘게 급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23조80억원, 영업이익 5천2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1.0% 감소한 수치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지난해 매출은 18조1천800억원(-24.6%), 영업이익은 5천303억원(-30.5%)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은 특정매입 상품에 대해 전체 매출 대신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해 산출한 것으로, 롯데쇼핑은 업무효율성과 정부 시책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7조5670억원, 영업이익 393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5.8%, 36.1% 감소했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매출 6조9690억원에 영업이익은 22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지난해 3월 영업중단 조치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피해가지 못했다.

롯데슈퍼 역시 매출 2조1천550억원(-1.5%),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4조1천70억원, 영업이익 2천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 18.4%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드 이슈 영향으로 지난해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해는 사드 이슈가 완화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특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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