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강남‧서초 주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강남‧서초 주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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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0.30%로 강동, 용산, 송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매서웠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어들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0.30%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부터 뛰었던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된 것이다.

지난 1월 셋째 주 상승률 0.39%를 기록한 이후 1월 넷째 주에는 0.38%, 마지막 주 0.31%를 각각 기록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다가 금주 0.30%로 다소 축소됐다.

이는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에 피로감이 쌓인데다가 금리 인상, 정부의 재건축 규제 등으로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상승세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는 0.67%에서 0.98%로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0.54%에서 0.75%로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강남구는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24%로, 서초구도 0.69%에서 0.45%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그 외 용산구(0.82%), 광진구(0.55%), 성동구(0.52%) 등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용산구는 지난주 0.83%에서 금주 0.82%로 2주 연속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민족공원, 국제업무지구 등의 개발 호재와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사업 추진으로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강도높은 엄포로 서울 집값이 주춤하는 사이 풍선효과는 경기 과천, 분당 등지에서 나타났다.

금주 과천은 1.04%, 성남 분당은 0.97%로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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