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 '마용성' 강세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 '마용성' 강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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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54% 올랐다. 이는 전주 0.43%보다 0.1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 주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서운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3구는 소폭 변동에 그쳤으나, 부동산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강북권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전체 서울 집값은 올랐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54% 올랐다. 이는 전주 0.43%보다 0.1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공개로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춤하는 사이 부동산 규제를 피해 수요자들이 강북권 재개발로 몰리면서 마포, 성동 등의 아파트값은 급등했다.

특히, 이번 주는 부동산의 신흥강자인 일명 ‘마용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은 강북권의 인기 주거지역인 마포, 용산, 성동의 첫 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마포구는 전주 0.51%에서 이번 주 1.01%로 오르면서 단박에 1%대로 상승률이 뛰었다. 성동구는 금주 0.97%로, 지난 주 0.51%에 비해 2배가량 급등했다. 용산구도 0.42%에서 금주 0.69%로 올랐다.

반면,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권은 강동 외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했다. 이는 연일 상승을 이어가면서 피로감이 쌓인데다가 재초환 부담금 공개 여파로 일부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강남권 아파트 상승률을 살펴보면, 강동구는 1.91%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1.31%에 이어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그에 반해 강남은 전주 0.76% 대비 0.31 포인트 하락한 0.45%를 기록했다. 송파는 0.69%, 서초는 0.64%로, 지난주보다 각각 0.23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경기·인천은 0.06% 상승했다. 이 중 과천은 1.92%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아파트의 공급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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