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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누르니 '강북권 재개발' 뜬다...한남뉴타운은 '열풍'

평당 1억까지 뛰어, 매물 문의 활발...아현뉴타운도 주목 김예솔 기자lyskim@whitepaper.co.krl승인2018.02.02 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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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규제 강화로 투자수요가 재개발로 몰리면서 이번 주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31%에서 0.83%로 오름폭이 크게 올랐다. (사진=네이버지도)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강남권 재건축발 투자 열기가 이번에는 강북권 재개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전주 0.38%보다 다소 줄어든 0.31%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정부가 강남권 재건축 압박에 나서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값은 일제히 전주보다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93%에서 이번 주 0.31%로 하락했다. 서초구는 0.78%에서 0.69%로, 송파구는 0.67%에서 0.54%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 일부 단지들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적용이 현실화되면서 살얼음판을 분위기다.

이에 반해 용산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83%로 오름폭이 크게 올랐다. 마포구는 0.39%에서 0.4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압박으로 인해 ‘무풍지대’였던 재개발 구역과 뉴타운 등지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 용산 한남뉴타운 몸값 ‘훌쩍’...3.3㎡당 1억원 육박

특히 용산구 내 재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각 주요지역에는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대장주격의 정비사업 구역이 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서초구는 반포주공, 강동구는 둔촌주공이 있다면, 용산구에는 한남뉴타운이 있다.

‘한남뉴타운’은 111만205㎡ 규모에 이르는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5개 구역으로 나눠져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한남뉴타운 3구역이 작년 10월 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2‧5구역은 기존 계획안의 변경안을 마련해 서울시 심의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으다. 4구역은 변경안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3구역(38만5687㎡)의 몸값은 3.3㎡당 1억원에 육박한다. 8.2대책 이후 주춤했다가 작년 말 건축심의를 완료하면서 꾸준히 올랐다.

한남동 H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뉴타운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고, 매수 대기수요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나인원한남이 출격 준비를 하고, 한남더힐의 시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덩달아 몸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뉴타운 인근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은 전국 최고 분양가를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인원 한남은 상위 0.1%를 위한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작년 말 3.3㎡당 6000만원 수준의 분양가로 주택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신청한 바 있다.

이 분양가가 주변 용산 재개발 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 아현뉴타운 등 재개발사업 ‘청신호’ 켜져

최근 강북권 정비사업 중 마포구 아현뉴타운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아현뉴타운은 108만㎡ 규모로, 재개발이 완료되면 1만8500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입주와 분양일정이 예정되면서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 달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그랑자이(1649가구)’가 분양하고, 오는 9월에는 염리2구역 ‘마포자이3차(92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인근 L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마포그랑자이 분양을 앞두고 주변 시세나 분양가에 대해 물어보는 문의가 늘었다”면서 “아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기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여의도, 용산 등 서울 도심권 업무지구와 가깝고, 주변 입주를 마친 인근 ‘마포래미안프루지오’, ‘공덕래미안5차’ 등의 시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상승가도를 타고 있다.

그 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동작구 흑석뉴타운 등의 재개발 사업도 최근 매수문의가 늘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재건축보다는 사업 진행까지 오래 걸리지만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가 없어 안정적인 재개발 사업이 투자대체지로 떠올랐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가 없는 한 올해 투자수요가 꾸준히 재개발과 신규 아파트 등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솔 기자  yskim@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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