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수출액이 573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기업 경기는 아직도 얼어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8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는 작년 10월(78)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63), 내수기업(71)의 경기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2월 경기 전망 역시 기준선 아래였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2월 전망치 역시 91.8로 21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의 BSI 전망지표가 21개월 연속 10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1996년 7월~1999년 1월, 31개월) 이후 처음이다.
한경연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본격화와 원화 강세, 유가 상승에 의한 채산성 악화에 내수 부진 우려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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