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형소매점' 울고... 가전·화장품은 '인기'
미세먼지에 '대형소매점' 울고... 가전·화장품은 '인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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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미세먼지 효과 화장품 잘 팔려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줄었지만 관련 상품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세먼지가 전국에 기승을 부리면서 대형소매점의 판매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관련 상품군은 오히려 늘어 이에 유통업계는 ‘미세먼지 효과’를 노리고 마켓팅과 제품개발에 한창이다.

■ 대형소매점은 판매 줄어... 미세먼지 효과 제품은 인기

22일 산업연구원이 통계청이 제기한 미세먼지로 인한 쇼핑 수요 감소 가능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PM 2.5) 농도 10㎍/㎥ 증가 시 대형소매점 판매가 약 2%포인트 감소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건수 급증하면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며 “야외활동과 쇼핑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세먼지 효과’를 노리는 분야도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화장품과 가전 판매는 늘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는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홈쇼핑사 16곳을 조사해 인기 상품을 뽑았다.

화장품 미용 분야는 견미리팩 '에이지투웨니스 시즌9' 제품이 3주 연속 화장품·미용 부분 1위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등 피부 이상에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디지털·가전에서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롯데홈쇼핑에서 방송한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가 2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로 세탁물 건조가 어려워져 건조기 클릭도 4위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뷰티·식품 미세먼지 마켓팅... 공기청정기도 진화 중

이에 뷰티업계과 식품업계는 ‘미세먼지’ 마켓팅이 한창이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각종 실험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효능을 검증했다며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관한 정확한 기준이나 규제가 없어 조만간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의 표시·광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시험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시장은 이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공기청정 기능이 향상된 제품도 계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2018년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에 전문계측장비 수준의 센서를 달았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먼지까지 감지한다.

LG전자의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제품 상단에 위치한 클린부스터로 정화된 공기를 최대 7.5m까지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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