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무인 계산대' 도입..."최저임금 부메랑"
이마트도 '무인 계산대' 도입..."최저임금 부메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16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시범운영...무인화 빨라질 우려
▲ 이마트가 일부 점포에서 무인 계산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24)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무인 계산대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매장 무인화 속도를 높이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트는 소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무인 계산대를 테스트 운영하기로 했다.

무인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물품 바코드를 찾아 읽힌 뒤 최종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고 카드 결제만 할 수 있다. 각종 쿠폰, 카드 할인 등 혜택은 일반 계산대와 똑같이 적용된다.

이달 중 성수점, 죽전점, 왕십리점에 셀프 계산대를 1~2대씩 소량으로 들여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정 수량을 도입해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으로 전체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무인 도입해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2005년 무인 계산대를 들여놓기 시작해 현재 89개 점포에 도입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3월 도입을 시작해 현재 3개 점포에서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무인화 바람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최저임금 부담으로 납품단가가 인상되면 유통업체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측은 “최저임금 인상 이슈와는 별개로, 고객 편의를 생각한 측면이 크다”며 “이용률이 높아지면 회전률은 물론 면대면 물품 계산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