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CEO 신년사, 혁신과 내실강화에 초점
건설업계 CEO 신년사, 혁신과 내실강화에 초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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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경기침체와 각종 부동산 규제책으로 건설경기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건설사 CEO들은 신년사에서 '내실강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형건설사 CEO들이 일제히 비장한 목소리로 내실 강화를 기치로 내세웠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수장들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질 것을 요구하면서 현대건설의 ‘혼’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얼마만큼 실력과 역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기에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와 새로운 결의로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선상에 서 있는 우리 모두가 무엇보다도 먼저 회복했으면 하는 것은 현대건설의 혼(魂)”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굳건히 설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현대건설만의 독특하고 특출한 ‘혼’과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저력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독려했다.

매각을 코앞에 둔 대우건설의 송문선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M&A에 대해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대기업이라는 이름에 안주해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머무르려 한다면 그 누구도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근본적인 쇄신 없이는 회사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긍정적 미래를 위한 전 임직원의 단합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올해 어두운 경기전망 속에서 ‘혁신활동’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에서 엇비슷한 경쟁력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그동안 꾸준히 성과를 낸 건축‧주택사업은 시장위축에 대비하고, 새로운 상품과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건설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안전’, ‘준법’, ‘변화’를 핵심 가치로 건설 산업을 이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기업이 영리를 추구해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해야한다"며 "CEO가 되면서부터 안전에 대한 강조를 지속해서 해왔고 기업 활동 중 생명·신체 피해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현장안전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작년부터 당면한 위기와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절박함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해왔다”며 “올해는 각 현장에서 혁신과제의 실천과 체화를 통해 혁신을 실질적으로 완성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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