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건설하는 시대 온다”...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AI 로봇이 건설하는 시대 온다”...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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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건설기술정책 로드맵인 '제6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건설현장의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인공지능 (AI)로봇이 건설‧시공을 하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향후 5년간 건설기술정책 로드맵 '제6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은 건설기술 정책·제도의 선진화,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년마다 수립된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자동화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3차원 설계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활용해 건물을 설계하고, 3D 프린터로 공장에서 건설 부재를 모듈화해 제작한 뒤 AI를 탑재한 건설 로봇으로 조립·시공하는 기술이다.

설계기술인 BIM 기술 활용을 유도하고자 설계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도로 사업에는 BIM 설계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초소형(마이크로) 로봇 등을 활용해 시설물의 이상을 신속하게 검지・대응하는 시스템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건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메가스트럭쳐, 플랜트, 해저터널 등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건설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건설 엔지니어링 발주제도를 국제표준과 유사하고 기술 변별력도 강화된 '종합심사낙찰제'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는 현행 정량 및 절대평가 위주에서 기술력 중심의 상대평가로 전환해 가격보다는 기술 경쟁력이 높은 업체가 낙찰되게 하는 방식이다.

건축물 유지관리와 건설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 쏟는다. 노후화되는 시설물들을 선제적·예방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기본법' 제정이 추진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개발 중인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시설물 유지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국내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기술과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건설 산업이 데이터 기반의 첨단 공장형 산업으로 진화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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