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액 17% 차지
지난해 수출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액 17% 차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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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9억 달러 돌파... 반도체 편중 경고도 나와
▲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반도체의 슈퍼호황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단일 품목이 수출의 17%이상 차지하면서 편중이 뚜렷해졌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수출액은 전년보다 15.8% 증가한 5739억 달러(약 613조 원)로 잠정 집계됐다.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를 기록했으며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특히 반도체(979억4000만 달러)는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의 약 17%를 차지했다. 수출실적을 견인한 반도체는 올해 수출액이 57.4% 급증했다. 

이 외에도 품목별로 석유제품(31.7%), 석유화학(23.5%), 선박(23.6%), 철강(20%), 일반기계(10.2%) 등 6개 품목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편중이 심해지면서 이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성장이 반도체 실적 호조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것은 반대로 반도체 외의 나머지 분야 산업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은 전년보다 17.7% 증가한 478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5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을 모두 합친 무역 규모는 1조520억달러로 3년 만에 1조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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