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천명 '직접고용'... 1만명 정규직 전환도 속도
인천공항 3천명 '직접고용'... 1만명 정규직 전환도 속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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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 인천국제 공항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어 내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제로 선언 7개월 만에 직접고용이 이루어졌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분야를 맡는 3천 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사 1만명의 비정규직 중 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 2곳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일영 사장과 협력사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방안 합의문에 서명하고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에 노사는 정규직 전환의 큰 틀에 합의하게 됐다. 

인천공항 노사의 정규직 전환방안 합의문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약 3천 명이 공사 직접고용 대상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7천여 명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독립법인으로 설립될 자회사는 공항 운영과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등 업무 기능을 중심으로 2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노사는 정규직 전환방식에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직접고용은 '제한 경쟁 채용'을, 자회사는 '최소심사 방식'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동안 비정규직 노조는 '전원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내세웠지만, 공사 측은 공개채용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맞서왔다. 이 역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공사 관계자는 "직접고용 대상자의 경우 직급에 따라 관리직은 경쟁 채용으로 하고 현장직은 면접 및 적격심사 방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연내 완료를 목표로 삼았던 정규직 전환은 아웃소싱 협력사와의 계약해지 절차가 필요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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