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물량 37만가구...'돈 되는 곳'에 청약 몰릴듯
내년 분양물량 37만가구...'돈 되는 곳'에 청약 몰릴듯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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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올해 분양 공급물량 37만8276가구보다 5만 가구가량 감소한 32만여 가구로 추정된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내년엔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분양물량은 줄어들고, 지역별 청약 온도차는 극명해질 전망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올해 분양 공급물량 37만8276가구보다 5만 가구가량 감소한 32만여 가구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청약가점제와 전매제한을 강화한 8·2 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의 아파트 집단대출 강화,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의 적용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규제 시행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분양일정을 대거 연내로 앞당겼다.

내년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곳에 청약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돈 될 만한 곳"에 청약수요가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시세차익을 노린 일부 수요가 청약시장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내년 신(新) DTI(총부채상환비율)도 적용되기 때문에 인기 지역으로만 청약 통장이 집중돼 지방의 미분양 증가로 이어져 지역의 청약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비 청약자는 자신의 무주택 여부, 대출가능 금액, 청약 1순위 요건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동산114 이현수 연구원은 "8·2 대책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체 수요는 줄었지만, 인기단지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곳은 당첨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규제가 엄격해지고 대출 이용이 까다로워질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며 "입지에 따라 청약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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