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당뇨 환자가 담배만 끊어도 사망률을 최대 30% 넘게 낮출 수 있다는 보험개발원 예측모형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보험개발원이 주최한 서울 한국화재보험협회 당뇨병 예측 관련 설명회에서 '당뇨 환자의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 예측 및 의료비 추정모형'을 발표했다.
예측모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58세 가상 환자가 당뇨 진단 첫 해 금연을 하면 10년간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년간 금연할 경우 사망률을 약 34%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당뇨 합병증에 따른 건강보험공단의 급여 의료비도 절감된다. 흡연과 금연간 10년 동안 급여 의료비 차이는 약 450만원으로 추정됐다.
또한 다른 환자를 시뮬레이션 결과 공복혈당을 개선하면 10년간 급성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9%, 불안정 협심증은 25%, 뇌졸중 9%, 당뇨성 신장 질환은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당뇨합병증 사망률은 약 31%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10년간 급여 의료비는 약 4% 감소했다.
이와관련 홍석철 보험개발원 교수는 "당뇨 환자들이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 합병증의 발병과 사망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정책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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