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보험사 재무건전성 '빨간불'...MG손보 RBC 115%로 최저
중소형 보험사 재무건전성 '빨간불'...MG손보 RBC 115%로 최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0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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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감독당국의 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G손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IFRS17 도입과 관련해,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감독당국의 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MG손보의 RBC 비율이 115.61%로 가장 낮았으며, KDB생명이 116.18%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라이프생명도 148%로 150%를 하회했다.

흥국생명(157.6%)과 롯데손보(159.1%), 흥국화재(163.81%), 한화손보(169.28%) 등은 권고 수준을 넘기는 했지만 불안한 상태다.

RBC 비율은 자본금 대비 보험금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말이다. 당국의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며,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정조치에 나선다.

중소형사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저축성보험을 열심히 팔다 보니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성보험 상품은 납입 보험료가 큰데다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고, 7년이 지나면 원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RBC 하락이 더 두드러져 우려된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지난 1분기 RBC 비율이 289.29%였지만, 3분기에서는 270%대로 하락했다. 손보사 역시 219.92%에서 233.96%로 상승하다가 3분기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반면 보장성 보험 비중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들은 RBC 비율이 높았다. ING생명이 501.7%로 외국계 중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475.65%), AIG손보(422.41%) 등의 순이었다. 서울보증(433.14%)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573.2%)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IFRS17이 도입되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의 시가 평가 방식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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