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M&A로 종금사 도약...인사 혁신, 갈등 봉합"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M&A로 종금사 도약...인사 혁신, 갈등 봉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0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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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관리, 리스크 시스템 보강 중점...점포 축소, 인사 아웃소싱, 시스템인사 등"
▲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등을 M&A 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0년까지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등을 M&A(인수합병) 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0년까지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고, 포용과 시스템 및 아웃소싱 전략으로 인사 혁신을 이루고 계파갈등을 봉합하겠습니다.”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취임 일성이다.

■ "점포 축소하고 균형성장 이룰 것...되도록 빨리 민영화 할 것"

먼저 내년 취임 이후 경영전략에 대해 '균형'을 강조했다.

손 내정자는 “중소기업, 가계, 대기업에 균등하게 대출 및 영업하면서 균형성장을 이끌어내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내실 경영을 이루겠다”며 “글로벌쪽은 이미 상당부분 네트워크가 갖춰줘 있고 이익도 나기 때문에 질적성장에 맞춰서 리스크 관리 시스템 보강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영에 대해서는 점포 축소 전략을 밝혔다. 그는 “4차산업혁명을 맞이해 보완해야 할 부문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디지털 선도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대면 비대면 채널 전략을 세워 손님이 적은 점포는 축소하는 등 중심점포를 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영화와 우리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우리은행 지분 매각, 종합금융시기 문제도 저희가 매각 객체이기 때문에 공자위(공적자금관리위원회)나 관계기관이 정할 문제라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결정이 되면 빨리 민영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아웃소싱, 시스템 평가로 인사..혁신 TFT로 계파갈등 봉합할 것"

채용비리 관련 및 인사 혁신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공언했다. 손 내정자는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당부분을 외부 아웃소싱할 예정이지만 은행이 요구하는 인재를 위해 외부 전문가 2명, 임원 1명 등의 면접으로 진행해 인사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평가 혁신과 관련해서는 “영업본부장을 뽑을 때 역시도 레퍼런스 대상을 10명 정도 선정해서 10명 중에 5명은 본인이 근무했던 과거 직장 직원이나 같이 일했던 고객 등 객관성을 띠는 샘플로 품성평가를 같이할 것”이라며 “영업본부장을 잘 뽑아놓으면 상무, 부행장이 되는 것이므로 임원 후보가 될 사람을 잘 선정하는 등 공정하고 공평하게 시스템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파 갈등 해결 및 사내소통 문제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 내정자는 “제가 은행장으로 내정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소통과 합리적 포용 리더십 때문”이라며 “혁신 TFT(태스크포스 팀)를 통해 기업문화 중 은행장이 1일 지점장을 한다든지 옴부즈만 제도를 활용해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잘못한 부분은 지적하고 현장의 이야기도 반영할 것”이고 말했다.

이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없어 제가 은행장이 되면 그런 갈등문제는 100% 까진 아니어도 거의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조추천 사내이사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선을 그었다. 그는 “노조는 직원들의 근무조건이나 복지조건에 대해서는 충분히 관여해야 하지만 은행의 고유 경영진에 대해서는 관여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사회분위기를 보면서 다른 금융기관이 하는 것을 보고 유사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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