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효성그룹, '공정위 제재' 받을까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효성그룹, '공정위 제재' 받을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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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그룹이 비자금 조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부당 지원건으로 공정위의 심사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효성)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까지 받을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효성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이르면 다음달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그간 공정위는 효성투자개발이 계열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부당 지원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이익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해왔다. 공정위는 효성에 심사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효성의 계열사 부당지원 조사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효성투자개발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때 담보를 제공해준 사실을 부당지원행위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제조회사로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 조 회장이 발행주식의 62.78%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해 5월 참여연대는 "효성투자개발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무보증 후순위 전환사채(CB)를 사실상 인수한 셈이며 결과적으로 조 사장의 개인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지난 17일 검찰은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관련자들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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