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설비 20%이상 투자 ... 공격적 투자에 과잉 우려도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설비 20%이상 투자 ... 공격적 투자에 과잉 우려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1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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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액을 합친 것 보다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시설투자액의 20%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인텔과 대만 TSMC의 투자액을 합친 것 보다 많은 260억 달러(약 22조7000억원)를 쏟아 부었다. 글로벌 전체 투자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올해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시설투자 규모는 총 908억 달러(약 100조원)로 추산된다. 연초 전망치였던 723억 달러보다 25.6% 상향조정된 수치다. 일각에서는 과잉 설비 우려도 나오고 있다.

IC인사이츠의 빌 맥클린 대표는 "지난 37년간 반도체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껏 이런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본 적이 없다"면서 "업계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장기적으로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3D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도시바, 인텔 등도 설비투자 경쟁에 진입하면서 과잉설비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메모리 업계에서 입지 강화를 노리는 중국 업체들의 기를 꺾어 놓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는 시장구도를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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