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중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등 수출 및 투자의 증가세와 달리 민간소비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7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경제가 3분기에 1.4%(전기대비) 깜짝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3%를 초과가 무난하다.
문재인 대통령역시 지난달 30일 청와대 보좌관 회의에서 "추경을 편성할 때 욕심냈던 금년 3% 경제성장률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대비 0.7%로 전체 경제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민들은 이 같은 경제 성장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민총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은 2000~2010년 평균 64.3%에서 2011~2016년 평균 61.6%로 감소했다. 이처럼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도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소비를 주도하던 30대 이하 청장년층과 중간소득층의 평균소비성향이 최근 다른 계층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청년들의 주거비 불안, 일자리 불안, 노후 불안 등 가계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질의 일자리 증대를 통해 기업소득이 가계소득으로 흘러가고 가계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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