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쏠리는 이유 있다...소기업보다 7억 더 벌어
공무원에 쏠리는 이유 있다...소기업보다 7억 더 벌어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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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 대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평생 소득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기업 취직자가 아니라면 공무원이 중소·중견 기업 취직자보다 더 많은 소득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의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7·9급 공무원이 될 경우 소기업(근로자 수 1~49명)에 취직한 경우보다 평생 소득이 최대 7억8058만원 더 많았다.

공무원은 퇴직까지 15억원 넘는 소득을 올린 반면 소기업의 경우 8억원에 조금 못 미쳤다. 또 중견기업(300~999명) 취업자보다는 최대 4억8756만원 많았다.

대기업(1000명 이상) 취업자보다는 6875만원 적어 취직이 힘든 대기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공무원이 되는 게 소득 면에서 훨씬 유리한 셈이다. 

이런 현상은 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이 연평균 7%로 대기업(6.2%)보다 높고 퇴직 연령 또한 늦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무원의 퇴직 연령은 평균 56~59세로 대기업(52세)보다 늦어 근무 연수가 더 길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공무원이 직장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 측면에서도 민간 기업체보다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민간 기업체보다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조정해 합리적인 인력 배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의 2007~ 2014년 대졸자 직업 이동 경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 취직자의 연소득과 퇴직 연령, 임금 인상률, 물가 상승률 등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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