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실업률 개선에도 체감실업률 '사상 최악'... 까닭은?
청년고용·실업률 개선에도 체감실업률 '사상 최악'... 까닭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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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청소년 인구 감소 효과... 구직단념자 취준생 늘어
▲ 청년 실업률과 고용률이 다소 개선됐지만 체감실업률은 사상 최악으로 나타났다. (사진=jffic)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청년실업률과 고용률은 개선됐지만 체감실업률은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실업률이 높은 것은 취업자 증가에도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률 상승은 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고용동향'에서 국내 청년층(15세~29세) 취업자 수는 396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 명 줄었다.

통상 취업자 수가 줄어들면 전체 인구에 비례한 취업자의 비율인 고용률 역시 감소한다. 하지만 고용률은 42.5%에서 42.6%로 0.1%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청년인구 감소 때문이다. 9월의 경우 1년 전 대비 청년 감소폭이 청년 취업자가 줄어드는 폭에 비해 3배 가까이 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소년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줄면서 취업자 수가 줄더라도 오히려 고용률이 올라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20∼29세 고용률은 0.8%포인트 감소하며 57.9%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9.2%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은 2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현준 통계청 과장은 "청년실업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 등이 늘면서 고용보조지표3은 오히려 안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6만1000명), 육아(10만4000명) 등에서는 줄었지만 쉬었음(18만7000명) 등에서 증가해 5만4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명 늘었다.

한편 지난달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9월에 30만명대로 다시 회복했다. 기상여건으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가 10만8000명이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하면서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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