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적격대상자, 호반건설 등 3곳으로 압축
대우건설 매각 적격대상자, 호반건설 등 3곳으로 압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17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예비 입찰 적격대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예비 입찰 적격대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개 업체 중 호반건설 비롯한 3~4곳을 입찰 적격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각 업체에 이를 통보했다. 다음주까지 적격대상자는 직접 대우건설을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 산업은행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며, 4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지난 달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 공고를 냈으며, 이달 13일까지 진행된 대우건설 매각의 예비입찰 접수에 호반건설, 미국 에이컴 등의 국내외 10여개 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현시가 주당 6750원인 것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 매매금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예비입찰 참여자들은 대우건설 시장가에 1000억에서 2000억원 가량 더 얹어서 입찰 가격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각에 성공할 경우, 합병과 함께 국내의 손꼽히는 건설사이자 글로벌 건설사로 급부상할 수 있다. 또 국내 포화상태인 주택 공급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일각에선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수주까지 온전히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향후 국내 건설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에 매각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3위로, 시공능력평가액만 8조3000억원에 달하며, 연매출은 10조원에 이른다. 197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 개국, 300건 이상의 시공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