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갑질 논란' 엇갈린 주장... 사측, "폭언·보복성 행위 사실무근"
'BBQ 갑질 논란' 엇갈린 주장... 사측, "폭언·보복성 행위 사실무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1.1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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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법적 대응 나서... 가맹점주와 엇갈린 주장
▲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가 최근 윤홍근 회장의 폭언 및 불공정 납품 등 갑질논란에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윤홍근 회장의 갑질 논란과 보복 행위에 대해 가맹점주의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BBQ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가맹점주가 윤 회장의 매장 격려 방문 당시 발생한 사소한 해프닝을 왜곡·과장해 6개월이나 지난 지금 악의적으로 언론에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점 김인화 점주는 제너시스BBQ와 윤 회장 등을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형사 고소했다.

지난 8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너시스BBQ를 신고하기도 했다. 윤 회장 방문 이후 ‘유통기한이 당일까지인 식자재를 공급했다’는 내용 등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12일 윤 회장이 BBQ 봉은사역점에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가맹점주는 이날 윤 회장이 방문해 주방에 갑자기 들어오자 직원들이 여러 차례 제지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이 ○○ 봐라. 이 ○○ 해고해', '너 교육받았어? 이 매장 폐점시켜버려'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이달 초 폐점했다.

BBQ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신규 매장을 격려방문 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고, 현재까지 이런 방문이 문제가 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BBQ는 당시 매장에 있던 손님이 윤 회장의 갑질 행위를 목격했다고 밝힌 방송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허위라는 입장이다.

BBQ 측은 "당시 주방이 있는 2층에는 손님이 없었고 1층의 한 테이블의 손님이 있었다“며 ”2층 주방과의 거리를 따지면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의 방문 후 본사가 기준에 못 미치는 육계(닭)를 제공하는 등 불리한 처우를 계속했다는 가맹점주 주장에 대해서도 BBQ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가맹점의 컴플레인에 성실히 대응했지만, 가맹점주가 상식적이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BBQ는 "가맹점주가 규격 외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계약 위반 사실을 적발당해 계약 해지 위기에 몰리게 되자 언론에 허위·과장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BBQ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가맹점주가 규격 외 사입 육계를 사용했다는 증거 사진과 가맹점주의 컴플레인에 대해 본사 직원의 응대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녹취록 등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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