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화폐? 성장가치! 비트코인의 두 얼굴
미래화폐? 성장가치! 비트코인의 두 얼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1.1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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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EM 선물 연계, ETF 출시 기대감에 치솟아..."앞으로 더 오를 것"
▲ 비트코인이 두달도 되지 않아 가격이 두배로 뛰고 연초 대비 400%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로 뻗어나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이 두 배로 뛰고, 연초 대비 400%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로 뻗어나가고 있다.

너무 많이 오른 탓에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한때 커지기도 했으나 미국 CME(미국 비영리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부터 신규 투자자 진입이 더 거세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래화폐 대안으로까지 발전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음과 동시에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과 엮여 무한한 성장 가치가 있다.

■ 비트코인, CEM 선물 연계 기대감에 치솟아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은 8일(현지시각) 기준 7458.79달러(약 832만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장중 한때 7879.06달러(약 87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9월 중순 경, 3603.31달러에 거래됐음을 파악했을 땐 두 달도 안 돼 가격이 두 배로 상승한 셈이다.

아울러, 시간을 거슬러가면 연초 대비 무려 400% 급등했다. 거래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210.38달러(한화 23만 4,952.38원)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를 말한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했다.

비트코인이 많이 뛴 데에는 미국 비영리 선물 거래소 CME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한몫 했다. CME와 같은 메인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유가나 다른 원자재로 거래되는 것 자체가 큰 상징성을 띠기 때문이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추종 선물이 등장하면 신규투자자들이 진입할 수 있고 현재 비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없는 상태인데 선물이 상장되면 ETF도 나올 확률이 높아져 최근에는 이런 기대감들 때문에 조금더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최근 많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추월하기도 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처음에는 가상화폐 개념이 특정인에게만 퍼지다가 일반인들에게 확산되면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수요가 넘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래화폐로서는 물음표, 산업 측면으로는 무한

그러나 미래화폐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은 아직 물음표다. 가격제한폭이 없는 점이 투기대상의 인식과 맞물려 미래화폐로서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임상국 연구원은 "가격제한폭이 없다는 점은 그만큼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에 미래화폐로서 개념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전세계에 1200개 정도 상장돼 있다"며 "특정 범위에서는 쓰일 수 있겠지만 글로벌 국가의 공유된 화폐로서 개념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성장성 만큼은 무한하다. 특히 4차산업혁명 혹은 블록체인과 연계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온라인 거래 공인인증 시스템의 대안으로 각광받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거론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통화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미래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아직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4차산업혁명 개념이 비트코인에 적용되면 오버슈팅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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