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배터리 충전시간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인 '초급속 충전' 전기자동차(EV)를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0년 시판 예정인 혼다의 신형 EV는 15분만 충전하게 되면 중거리로 분류되는 240㎞ 달릴 수 있게 된다. 혼다가 개발한 배터리는 복수의 차종에 사용하게 된다.
보통 EV의 경우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배터리를 80% 정도 충전하는 데 30분이 걸린다. 이를 절반으로 줄여 전기자동차의 최대과제인 충전시간을 줄여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야심이다.
혼다는 현재 하이브리드차(HV)용 배터리를 일본 전기전자업체 파나소닉 등으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단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할 파트너는 향후 검토한다.
EV의 차체를 가볍게 하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혼다는 2019년에 유럽에서, 2020년에는 일본에서 양산형 EV를 시판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 최고출력은 150㎾에서 2020년 이후 350㎾로 할 계획이다. 고출력 급속충전기에 맞추어 개량, 충전시간을 반감한다. 유럽에서 3년 내에 350㎾ 충전기를 수천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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