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다음, 압구정 현대아파트 어떻게 될까
은마아파트 다음, 압구정 현대아파트 어떻게 될까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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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만 침묵, 50층 재건축 접기엔 아직 시기상조"
▲ 26일 은마아파트는 주민 재건축 층고 동의 투표에서 '35층'안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고수해오던 49층 추진을 접고 ‘35층’으로 합의한 가운데,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은마아파트와 같이 초고층 50층 건립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속도가 늦기 때문에 은마아파트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던 상황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1976년 현대 1~3차 아파트 준공을 시작으로 강남권 민영아파트를 선도한 서울의 대표 부촌으로, 면적 약 115만㎡에 24개 단지, 1만300여가구가 거주한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추진으로 특별계획 1~6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된다.

현재 압구정 특별계획 5구역만이 지난 8월 20일 추진위 설립을 끝낸 상태다. 3구역과 4구역은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동의 50%가 넘어 추진위 설립에 목전을 두고 있다.

그 외 1구역은 올해 말 재건축 연한이 도래되면서 추진위 설립 논의 이뤄질 예정이며, 2구역은 추진위 설립이 무산됐다. 6구역내 이미 조합을 설립한 한양7차를 중심으로 통합 조합 설립을 진행 중이다.

구역별 재건축추진위원회 외의 별도의 주민단체도 여러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바른 재건축추진위원회', '새로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재건축준비위원회', '올바른재건축포럼'이 이에 해당된다.

일각에선 사업 주도권을 두고 주민단체끼리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경쟁해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압구정동 H 공인중개사 대표는 "은마아파트가 35층 합의로 일단락돼 당분간은 50층 건립 추진 논의는 쏙 들어갈 것"이라고 하면서 "재건축이 통상 10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다음 정권이나 부동산 흐름이 달라진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사안"이라며 초고층 건립에 대한 희망을 내비췄다.

다른 압구정동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이제 막 추진위를 설립하는 첫 단계라, 아직 50층 재건축 건립을 접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구역마다 아파트 단지마다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50층 건립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서울시는 잠실 주공 5단지를 광역중심지로 해당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서 50층 건립을 허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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