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고수한 은마아파트, '35층'으로 고집 꺾나?...주민 투표로 결정
49층 고수한 은마아파트, '35층'으로 고집 꺾나?...주민 투표로 결정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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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고수해오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35층으로 고집을 껐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을 고수해오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층수를 35층으로 추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추진위는 이날 오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고 층수 49층과 35층 가운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과반이 동의한 선택안으로 층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25일 결과가 발표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35층 높이까지만 허용했으나,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49층 재건축 고집해왔다.

은마아파트 측은 3도심 중 하나인 강남구에 위치해 있고, 인근 마이스 시설인 ‘세텍(SETEC)’과 더불어 다양한 복합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해 49층 재건축 근거가 충분하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의 입지가 최고 50층이 허용된 잠실 주공5단지와 달리 '광역중심지'의 입지에 해당되지 않아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시가 거듭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자 추진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49층 재건축 추진’을 사실상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이르렀다.

당초 은마아파트 조합은 14층 높이의 40424가구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49층 6000여가구로 재건축한다는 입장이었다. 새로 제시된 35층 대안은 재건축 가구수를 5900여가구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49층안과 목표 가구수를 비슷하게 유지한 것이다.

만일 주민들 사이에서 서둘러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많을 경우, 추진위는 다음 주 주민투표 결과 발표에서 서울시가 요구하는 최고 35층을 수용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서둘러 다음번에 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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