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의 비중이 16%를 넘어섰다. 4분기에는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704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4301억8500만달러) 가운데 1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반도체는 1990년 처음 수출 비중 1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15.1%에 달하면서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뒤 7~13% 사이에서 맴돌았다. 올해 역대 최고 기록갱신이 유력한 셈이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평균판매가격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계에서는 이처럼 반도체가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상황의 변화가 급격하기 때문에 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전체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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