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대부업을 이용하고 있는 연령층 가운데 70대가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대출 목적 및 대출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대출잔액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70대 이상의 연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0.2%, 올해 6월말 기준으로도 8.1%에 달했다. 40~50대가 평균 4% 안팎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다음으로 20대의 연체율 역시 높았다. 지난 2014년 3.9%에서 2017년 6월 5.8%로 증가했다. 3년 새 연체율이 2%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아울러, 대부업체 이용자들은 통상 신용등급이 6∼8등급의 저신용자들이었다.
이와관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으로도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에 대한 의존이 커질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청년과 노년층의 대출목적 및 대출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연체금액은 2014년 2613억원, 2015년 3090억원에 이어 지난해 3858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체율도 2014년 3.8% 수준에서 올해 6월말 4.9%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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