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건설사, 재건축 ‘클린수주’ 결의 다져..."공정한 질서 확립할 것"
25개 건설사, 재건축 ‘클린수주’ 결의 다져..."공정한 질서 확립할 것"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1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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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업계가 재건축 수주를 공정하게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한국주택협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재건축 수주경쟁에서 고가의 금품·향응 등 민낯이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택업계가 재건축 수주를 공정하게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17일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도시정비사업 공정경쟁 실천 대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공정 경쟁을 실천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 자리에 주택협회 64개 회원사 가운데 도시정비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25개 중대형 주택건설사가 함께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

주택업계는 이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도한 이사비 및 이주비 등의 양적공세를 중단하고 주택 품질 향상 등 질적인 경쟁을 도모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정비사업과 관련한 금품수수·향응 제공 등 일체의 불법행위와 과장 홍보, 상호 비방 등 불공정한 행위를 근절하며 특정사의 낙찰을 위해 사전 담합을 금지하는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법령에 명시된 모든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하고,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정부에도 전달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와 한신4지구 등의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거액의 이주비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대납 등 전례 없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고가의 선물과 식사 접대, 금품 제공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한편, 자체적으로 '클린선언'을 하고 사설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했던 GS건설은 이날 결의대회에 불참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수주 경쟁이 과열되며 사회적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수주 질서를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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