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요청"...우리은행, 신입 공채 당국 및 자녀 16명 특혜채용 의혹
"금감원 부원장 요청"...우리은행, 신입 공채 당국 및 자녀 16명 특혜채용 의혹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7.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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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지난해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금융당국이나 고객 자녀 관련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 안에는 총 16명의 이름과 생년, 성별, 출신학교, 해당 인물의 배경 정보와 추천인이 적혀있다.

여기에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요청, 국정원 자녀라고 적혀있으며 추천인에는 그룹장이 쓰여있다. 아울러 추천인에 전 행장이라고 쓰인 사람도 있었다.

기관 고객 담당자 자녀들도 함께 적혀있다. 부 구청장 자녀 비고란에는 '급여이체 1천160명, 공금예금 1930억'이라고 적혀있고, 국군재정단 담당자 지원자의 경우 비고란에 '연금카드 3만좌, 급여이체 1만7000건'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의원은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문건이 인사팀 내부에서 작성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며 "소명 과정에서 별도 임직원 자녀의 명단도 작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 조사는 물론 철저한 조사 후에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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