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 10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둔 일본에서는 이미 대도시 아르바이트 근무자의 시급이 최고 1천63엔(약 1만7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주오구 리쿠루트잡스가 발표한 8월 모집 시 평균 시급조사에서 도쿄·나고야·오사카 등 3대 도시권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2.7% 오른 1천14엔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11년 만의 최고액이다.
직종별로는 사무계열의 상승률이 커 5.1%가 오른 1천63엔이었다. 신문은 특히 주택론 상담 대응과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 새 모델 발매에 대비한 콜센터 요원의 시급이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요식업과 편의점 등 인건비 부담이 큰 곳은 시급 변동이 적었다.
2017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은 지난 8월 중순 결정돼 10월부터 적용 예정이다. 지난해에 대비 3% 오른 848엔(약 8525원)이다. 기업들은 적용에 앞서 미리 시급을 최저임금에 맞추어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솔캐리어에 따르면 8월 개정된 최저임금 수준을 못 채운 편의점 구인광고는 40%에 가까웠다. 우에도 다쓰야 an 편집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특히 편의점과 요식업 등에 주는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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