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막았더니 P2P대출 급증'... 부동산대출 규제 '숨바꼭질'
'주담대 막았더니 P2P대출 급증'... 부동산대출 규제 '숨바꼭질'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9.1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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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대출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표=자본시장연구원, 한국P2P금융협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P2P대출액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최근 P2P 금융의 급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5월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대출액이 급감하기도 했으나 8.2 부동산 대책 이후 한달 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2P 대출이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 감시의 밖에 있는 P2P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대출액의 상품 구성을 보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부동산담보 대출 상품이 약 55%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기준 부동산 PF는 33.6%(4469억원), 부동산담보는 22.6%(3007억원)였다.

정부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LTV·DTI 규제를 각각 40%로 강화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P2P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은행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월 4조8000억원에서 8월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은 7월 1조9000억원에서 8월 3조4000억원으로 약 1조원 정도 급증해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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