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합 판정' 계란, 농약 기준치 24배나 검출
정부 '적합 판정' 계란, 농약 기준치 24배나 검출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7.09.04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부가 농약 사용에 '적합 판정'을 내린 계란 농약성분이 기준치의 24배나 검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정부가 농약 사용에 '적합 판정'을 내린 계란 농약성분이 기준치의 24배나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살충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을 들여와 유통 판매 업소 48개소(식용계란 수집판매업소 43개소, 대형 유통업소 5개소)를 대상으로 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산의 한 판매업소가 경남 양산의 농가로부터 받은 계란 1.800개에서 살충제 농약 성분인 비펜트린이 0.24㎎/㎏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비펜트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인 0.01㎎/㎏을 적용하면 기준치의 24배에 달한다. 부산시는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 1,800개를 전량 수거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의 검열에 문제가 크다는 것을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부산 강서구의 한 대형판매업소가 경북 김천의 또 다른 농가에서 들여온 계란 7,650개에서 농약성분인 비프로닐이 0.01㎎/㎏ 검출됐다. 비프로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은 없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0.02㎎/㎏을 기준치로 삼고 있다. 아울러 비프로닐이 검출된 계란 7,650개가 전량 판매돼 문제가 커질 전망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