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영업이익 48% 뛰었는데 직원 수는 줄었다
30대그룹 영업이익 48% 뛰었는데 직원 수는 줄었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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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업계 인원감축 등으로 직원 수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30대 그룹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직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260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53조1천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9%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현재 이들 업체의 직원 수는 96만3천58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천415명(0.4%) 감소했다.

직원 수 감소는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중인 조선 3사가 약 8천300명을 줄인 게 주요 원인이었다. 현대중공업이 23.0%를 감축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18.6%와 6.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삼성그룹 영업이익이 128.3%나 증가했으나 직원 수는 1년 사이에 0.4% 줄었고, 영업이익이 85.4% 늘어난 SK그룹도 직원 수는 0.3%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이 각각 103.8%와 478.0%나 증가하며 직원 수는 각각 3천121명, 391명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128.6%), LG(108.1%), 한진(154.8%) 등 20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금호아시아나(-67.1%), 에쓰오일(-60.2%), 효성(-32.6%) 등 9개 그룹은 줄었다.

현대차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각각 16.6%와 67.1% 줄었으나 직원 수는 0.9%, 3.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림으로 3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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