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흑자에도 매출 계속줄어... 내부인력 감축 한창
조선 3사, 흑자에도 매출 계속줄어... 내부인력 감축 한창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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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3사가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8300명에 가까운 인력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매출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 3사가 내부인력감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인력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정규직과 비정규직 포함 총 8264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흑자를 냈다. 하지만 계속 매출규모가 줄어드는 데다 하반기 수주절벽이 예상돼 내부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조선 빅3 업체 모두 지난해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해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5063명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총 844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우조선해양은 2357명의 인원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달성했지만 매출액은 4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전분기 대비해서도 3.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실적발표 이후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줄어들어 고정비 부담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 6조1881억원, 영업이익 888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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