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맥주, 서빙고 맥주...‘지역맥주’가 뜬다
청와대 맥주, 서빙고 맥주...‘지역맥주’가 뜬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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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 매출 전년 동기대비 850% 급증...국내 전체 매출까지 증가세
▲ 국내 중소기업의 지역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맥주 수출이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청와대 만찬에 등장한 세븐브로이 맥주가 화제를 모으며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또 다른 지역맥주를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 같은 중소 맥주회사 제품 인기에 국내 맥주 전체 매출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중소맥주회사 인기... 청와대 맥주 ‘세븐브로이’, 해운대 맥주 ‘KCB'

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지역맥주 소개 프로젝트를 시작 이후 세븐브로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0%나 급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세븐브로이 맥주와 손잡고 강서 맥주, 달서 맥주 등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연이어 선보였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출발해 수제맥주 제조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1년 맥주 제조 면허를 획득해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이 됐다.

특히 지난 달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호프미팅에서 만찬에 등장하면서 이후 5일 간 매출이 150% 추가로 늘어났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청와대 호프미팅에 선정됐던 맥주가 어떤 제품이냐는 소비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서 맥주, 달서 맥주 모두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를 통해 해운대 맥주를 선보인 또 다른 중소 맥주회사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도 올 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940% 급증했다. 이 같은 중소기업 맥주 인기에 전체 국산맥주 매출 비중은 3개월 만에 수입맥주를 제치고 55%를 기록했다.

■ 지역맥주 시리즈 박차... 홈플러스 ‘서빙고 맥주’ 출시

이 같은 지역 수제맥주 인기에 2일 홈플러스는 지역맥주 4탄 ‘서빙고 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빙고 맥주는 지난 6월 ‘해운대 맥주’를 선보인 KCB의 신상품이다.

국산맥주 중 가장 높은 8.5% 알코올 함량에 묵직한 바디감과 풍부한 과일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공수한 효모와 일반 맥주 3배 수준의 몰트를 써 깊은 맛을 살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반 맥주보다 높은 알코올 도수와 묵직한 맛 때문에 벨기에 현지에서는 와인잔과 비슷한 전용 잔으로 음미하며 마신다”고 했다. 이름은 조선시대 왕실의 얼음을 보관하던 서빙고로 최상의 맥주를 고객과 나눈다는 취지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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