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음식' 바뀌었다... 빙수 아니고 맥주
'여름 대표음식' 바뀌었다... 빙수 아니고 맥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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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인구 감소 탓... 맥주나 음료로 더위 해소 경향"
▲ 아이스크림과 빙수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여름철 대표음식이 음료나 맥주로 바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대표음식이 변화했다. 아이스크림 판매와 빙수 인기는 시들한 반면 맥주와 음료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소매점 매출 기준 빙과시장 규모는 2012년 약 2조원 수준에서 2015년 1조4천996억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장 규모가 1조2천억원선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름철 대표먹거리 빙수 역시 인기가 시들해졌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2015년∼2017년 여름철(6∼8월) 먹거리활동 빅데이터(블로그, 트위터, 뉴스기사) 자료를 보면 빙수의 온라인 언급 순위는 2015년 7위(6만4천364건)에서 올해 18위(2만7천454건)로 떨어졌다.

반면 맥주의 언급량은 2015년과 2016년 연속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치킨(2위·9만3천861건)을 제치고 1위(10만2천290건)에 올랐다. 

음료와 차도 2015년 각각 8위(6만2천668건), 17위(3만8천324건)에서 올해 6위(5만3천468건), 10위(4만536건)로 언급량이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아동 인구 감소 탓에 아이스크림 인기가 시들어진 반면 찬 음식보다 음료를 통해 더위를 해소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맥주나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편의점 씨유(CU)에서 이달 1∼10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같은 기간 이온음료는 25.0%, 탄산음료는 21.4%, 생수는 20.3% 매출이 늘었다. 컵 얼음에 따라 마시는 커피 매출 역시 2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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